바이든, 주 방위군 동원해 백신 클리닉 설치 계획
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 확대 권고도
[윌밍턴=AP/뉴시스] 17일로 예정됐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리허설이 보안 문제로 하루 연기됐다고 미국 주요 매체들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경기부양안 관련 기자회견 중인 바이든 당선인의 모습. 2015.01.16.
15일(현지시간) CNBC, CNN에 따르면 바이든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동식 백신 클리닉을 짓겠다는 이 같은 구상을 공개했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백신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바이든 당선인은 65세 이상의 모든 미국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도록 주 정부에 권고할 계획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는 게 목적이다.
인수위는 "우선 접종 대상자 설정은 과학자들에 의해 정해졌지만, 시행 방식이 너무 경직되고 혼란스러웠다"며 "백신을 원하는 사람은 구할 수 없는데, 백신들이 냉동고에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돼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의료 종사자와 장기요양 시설 거주자들에게 먼저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65세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자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의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은 각 주가 CDC 권고 이상으로 접종 대상을 확대하라고 권장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4일 밤 델라웨어주 윌밍턴 연설에서 "우리가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할수록, 더 빠르게 할수록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이 팬데믹(전 세계적인 유행병)을 뒤로하고 우리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하루아침에 빠져나갈 수 없다. 그리고 분열된 국가로서 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증가세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14일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22만9386명, 사망자는 3769명을 기록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곧 윌밍턴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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