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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백신 접종 1000만명 돌파…"75세 이상 90% 마쳐"

등록 2021.02.04 09: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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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희망의 신호…여전히 감염률 놀랄 만큼 높아"

신규 확진자 사흘째 1만명대…1월 약 7만명서 감소세

옥스퍼드대학 "변이 코로나 백신 가을까지 준비 가능"

[이스트벨파스트=AP/뉴시스]영국 북아일랜드 이스트벨파스트에서 한 여성이 톰 무어 경의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무어 경은 500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성금 모금에 앞장섰지만 확진 판정을 받고 별세했다. 2021.2.3.

[이스트벨파스트=AP/뉴시스]영국 북아일랜드 이스트벨파스트에서 한 여성이 톰 무어 경의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무어 경은 500억원 상당의 코로나19 성금 모금에 앞장섰지만 확진 판정을 받고 별세했다. 2021.2.3.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약 두달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섰다. 75세 이상은 90%가 백신을 맞았다.

3일(현지시간) 영국 정부 코로나19 상황판을 보면 현재까지 1002만1471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분을 접종했다. 2차분까지 접종을 마친 인원은 49만8962명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75세 이상 인구 90%를 비롯해 1000만명 넘게 백신을 맞았다며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밝혔다.

영국은 작년 12월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의 백신을 차례로 승인하고 고령자, 일선 의료진을 우선 접종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희망의 신호가 나타났다.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가 새로운 유행 시작 이후 처음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면서도 "감염률이 여전히 놀랄 만큼 높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9202명을 나타냈다. 이달 1일부터 사흘 연속 1만명대를 유지했다. 전파력이 강한 변이 확산 여파로 1월초 6만8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가 전국 봉쇄 이후 점차 감소세다. 누적 확진자는 387만1825명으로 전 세계 5위다.

사망자는 하루 동안 1322명 늘어 모두 10만9335명이다. 누적 사망 인원 역시 세계에서 5번째로 많다.

영국 정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교수는 "현 유행의 정점을 지났다"면서도 "감염률이 여전히 매우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지만 올바른 길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연구진은 올 가을까지 변이 바이러스 백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앤디 폴라드 옥스퍼드대 교수는 백신을 약간 변경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작업이 가능하다며, 출시 전 소규모의 임상 시험만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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