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덤펍 점주들 "식당보다 더 안전…집합금지 풀어달라"
착한홀덤펍점주연합, 더불어민주당사 앞 집회
"음식물 섭취 적고 대화 없어…식당보다 안전"
"정부, 방역 책임 소상공인에게 떠밀고 있나"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착한홀덤펍점주연합회 소속 홀덤펍 점주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근조리본을 달고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인한 영업 손실과 관련한 생존권 보장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1.02.06. [email protected]
착한홀덤펍점주연합 관계자들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가 홀덤펍에 대한 자세한 실태조사나 뚜렷한 보상 계획 없이 집합금지 6종에 포함시켜 자영업자 가족들의 생계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홀덤펍은 카드게임의 한 종류인 '홀덤(Holdem)'과 술집을 뜻하는 '펍(Pub)'을 합친 말로, 술을 마시며 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국민의 일원으로서 적극 동의한다"면서도 "전국에 있는 1000여개의 홀덤펍이 왜 기존 식당들과 달리 차별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들은 "홀덤펍은 음식물 섭취가 적고 손님들간의 대화가 거의 없어 마스크를 안 쓰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는 일반음식점이나 카페랑 비교해도 비말에 의한 코로나19 감염률이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들은 "홀덤펍을 운영하는 업주들 또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종사자들 모두 홀덤펍의 운영을 자신의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일부 업체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홀덤펍이라는 업종 전체의 영업을 금지시키는 행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홀덤펍을 집합금지 대상 6종에서 제외시켜 줄 것과, 지금까지의 영업 금지에 대한 현실성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착한홀덤펍점주연합회 소속 홀덤펍 점주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근조리본을 달고 코로나19 집합금지로 인한 영업 손실과 관련한 생존권 보장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2021.02.06. [email protected]
정부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는 8일부터 비수도권의 음식점·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수도권은 오후 9시로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경우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 자정까지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가 지속된다.
설 연휴까지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유흥시설 6종(유흥·단란·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홀덤펍)은 집합금지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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