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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백신, 남아공 변이에 약해…중증 예방엔 효과"

등록 2021.02.08 15: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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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엔 충분히 방어…접종하면 걱정 안해도 돼"

"바이러스로 백신 만드는 것 아냐…접종후 감염 없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국내에 도입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에 방어력이 낮지만 중증으로 악화되는 증세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특집설명회를 열었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백신 항체 생성률에 대해 "국내에 도입하려는 백신 5종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최소한 90%에서 거의 100%까지의 항체 생성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개별기업과의 선구매 계약 등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의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백신이다.

남 교수는 "mRNA백신들이 접종 네 달 후에도 충분한 중화항체를 유지한다는 보고가 있다"며 "(항체)지속력에 대해 정확한 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이미 백신이 접종되고 있어서 관련된 자료가 올해 안에 충분히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와 관련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영국발 변이는 현재 개발된 대부분의 백신으로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백신을 접종받으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남 교수는 "남아프리카 변이주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해서 유도된 중화항체 방어 능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는 두 가지다. 하나는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고 또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현재 국내에 도입될 모든 백신들이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중증으로 가는 것은 어느 정도 잘 막아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얀센·노바백스 백신은 남아프리카에서 임상을 해서 변이주에 대한 효과도 보고됐다"며 "감염이 안 되게 막아주는 능력은 한 50~60% 정도 되지만 아프게 하지 않게 하는 능력, 즉 중증도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것은 이것보다 훨씬 높게 잘 막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백신을 접종하면 바이러스가 공격해도 최소한 아프지는 않게 하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백신의 순서가 돌아오면 접종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접종 후 감염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만들어지는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직접 다뤄서 만드는게 아니다"라며 "백신이 코로나19 감염을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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