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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안전성 우려 없어…고령층 접종은 효과 문제"

등록 2021.02.08 15: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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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사용 여부, 국내 유행·백신 상황 등 고려해야"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최원석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최원석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8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집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65세 이상 고령층의 임상자료가 부족한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방역 전문가들은 안전성보다는 효과성이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백신을 고령층에게 사용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내 유행 상황과 사용 가능한 백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원석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8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특집설명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안전성의 측면에 있어서는 고령자와 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특별히 다른 양상이 보이지는 않는다"며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안전성 이슈가 특별히 부각되고 있지는 않다. 그런 면에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갖고 있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최 교수는 "문제는 효과의 측면"이라며 "65세 이상 집단에 대해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맞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대부분의 연구가 그렇지만 모든 세부 집단에 있어서 통계적 유의성을 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과 고령자 집단에서 개별적으로 통계적인 유의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개인적 의견으로는 시간이 지나면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확보가 가능할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민해야 하는 건 확실하게 결론을 내려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백신을 사용하느냐 마느냐 부분"이라며 "이 부분은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 사용 가능한 백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국내 허가 상황을 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계획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해서는 고령층에 대해 임상시험 대상자가 충분치 않아서 효과를 확인하는 데 제한이 된다는 정도의 입장"이라며 "허가내용과 임상시험 결과, 이런 내용들을 봐야될 거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주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종 회의를 거쳐 허가에 대한 내용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65세 이상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다는 게 아니라 효과에 대한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된다는 권고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WHO(세계보건기구)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된 전문가 회의들이 잡혀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의사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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