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청룡 여우주연상…"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서울=뉴시스]라미란,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사진 =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2021.0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배우 라미란이 영화 '정직한 후보'로 제4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미란은 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신민아(디바), 정유미(82년생 김지영), 전도연(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김희애(윤희에게) 등의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상대에 오른 라미란은 눈물을 글썽이며 "저한테 왜 이러시냐"고 했다. 그러면서 "코미디 영화여서 노미네이트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미란은 "제가 34회 때 조연상을 받은 뒤 다음에는 주연상으로 인사드리겠다고 한 적 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마자 받아버렸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너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와서 그 안에서 작은 웃음이라도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동료 배우, 감독, 스탭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미란은 "청룡에서 코미디 영화사 상을 타다니"라면서도 "사실 '정직한 후보2'를 찍으려고 하고 있다"고 깜짝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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