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월북 후 고쳤다던 해안철책 아래 배수로 또 뚫려
군 "해안철책 하단 배수로 차단시설 훼손"
작년 7월 탈북민 김씨 배수로 통해 재입북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2020.07.28. [email protected]
군 관계자는 17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남성 월남 관련 내용을 설명하던 중 "해안철책에 훼손된 부분이 확인돼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철책 하단 배수로 내 차단시설이 왜 훼손됐는지는 확인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6일 헤엄을 쳐 월남한 북한 남성이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에 도착한 뒤 해안철책까지 접근해 철책 아래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뉴시스]김병문 기자 =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2020.07.28. [email protected]
이 수법은 지난해 7월 탈북민 김씨가 재입북 당시 택했던 방법이다.
당시 김씨는 강화도 북부 연미정 아래 배수로로 들어가 10여개 철근 장애물과 윤형 철조망을 통과했다. 배수로 오른쪽에 35~40㎝ 정도 틈이 있었고 김씨는 이 사이로 몸을 통과시켰다. 윤형 철조망도 단단히 고정돼있지 않아 김씨는 철조망을 옆으로 밀어내고 배수로를 벗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뉴시스] 16일 오전 동해 민간인 통제선 검문소에서 북에서 남쪽 방향으로 이동하던 미상인원을 포착 후 작전병력을 투입해 수색 중 신병 1명을 확보했다. 검거된 사람은 북한에서 넘어온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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