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두 번째 전문가 자문결과 오늘 공개
식약처, 오전 10시 중앙약심 자문결과 발표
1단계 ‘검증자문단’에선 만 16세 이상 허가 권고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25일 오후 충북 청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제품명 코미나티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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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오전 10시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의 화이자 백신 ‘코미나티주’에 대한 자문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는 이동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과 오일환 중앙약심 위원장이 맡는다.
중앙약심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허가 심사를 위해 식약처가 운영 중인 3중 전문가 자문회의의 두 번째 단계다. 이후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가 남아있다. 식약처는 3월 초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첫 단계인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검증자문단)은 지난 22일 만 16세 이상에 대한 품목허가를 권고했다.
검증 자문단은 독일(1·2상, 1건)과 미국 등 6개국(1~3상, 1건)에서 진행된 임상시험 2건으로 3만6523명 대상 데이터를 분석해 95%의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화이자 백신은 연령,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94% 이상의 예방효과를 냈다.
안전성 프로파일(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되나, 과거 아나필락시스 병력(기왕력)이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접종 후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나필락시스란 항원-항체 면역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반응이다.
예측 못한 이상사례는 백신 투여군에서 20.8%(3915명/1만8801명) 발생했다. 주로 주사부위 통증, 발열, 피로,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이다. 백신 투여와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대한 이상사례는 어깨부위 상처, 림프절병증, 부정맥, 요통이 있었으나 심각한 수준이 아니었으며 이미 회복됐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검증자문단은 이러한 효과 및 안전성이 16세 이상 피험자에서 확인되도록 임상 설계된 점과 면역반응이 성인과 다르지 않은 점을 토대로 16~17세를 포함해 허가를 권고했다.
이 백신은 항원 유전자를 RNA 형태로 인체에 주입해 체내 항원단백질을 생성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mRNA 백신이다. 영하 60~90도에서 6개월 간 보관한다.
한편, 특례수입으로 공급되는 코백스 퍼실리티(국제 백신 공급 기구)의 화이자 백신은 오는 27일 오전 9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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