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얀마 군경의 민간인 폭력 진압 규탄…즉각 중단해야"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 발생 소식에 심각한 우려"
"국제사회와 미얀마 상황 주시…향후 조치 강구"
[양곤=AP/뉴시스]22일 미얀마 양곤 시내의 한 교차로에 군부 쿠데타 반대 시위대가 모여들고 있다. 군사 정권의 유혈진압 위협에도 미얀마 전역에서 총파업이 벌어져 수백만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2021.02.22.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는 미얀마에서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는 미얀마 군과 경찰 당국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민간인을 폭력으로 진압하는 것을 규탄하며, 시위대에 대한 폭력 사용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미얀마 상황을 주시하며, 우리의 향후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경찰이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유엔인권사무소가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반(反) 쿠데타 시위가 시작된 후 하루에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얀마에서는 쿠데타를 규탄하고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4주째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