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문일답]벤투 감독 "손흥민 부상 결과보고 최종 합류 결정"

등록 2021.03.15 12:04: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황희찬 '격리 면제' 논의 중…프라이부르크 정우영 '첫 발탁'

22일 출국해 26일 귀국…4월2일까지 파주NFC서 '코호트 격리'

K리그1 울산 6명 최다 발탁…전북은 한 명도 없어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코로나19를 뚫고 10년 만에 열리는 축구 국가대표팀 한일전에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일본으로 출국하는 벤투호는 25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 뒤 26일 귀국한다. 이후 대표팀 선수들은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4월2일까지 코호트(동일집단) 격리를 하며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이 합류한다.

손흥민은 이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경기 도중 전력 질주를 하다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져 교체됐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이 명단에는 포함됐지만, 부상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소집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벤투 감독은 "아스널전을 보고 부상을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며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서 제외할지, 포함할지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은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연락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손흥민과 함께 이번 소집에는 해외파가 다수 포함됐으나 프랑스에서 활약 중인 황의조(보르도)와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김민재(베이징궈안), 손준호(산둥루넝) 등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합류가 불발됐다.

또 소속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부르지 못했다.
[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vs 카타르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vs 카타르 경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공격수에는 이정협(경남)과 조영욱(서울)이 뽑혔다. 손흥민이 포함된 미드필더에는 황희찬(라이프치히), 나상호(서울), 이동준, 윤빛가람(이상 울산), 엄원상(광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 남태희(이상 알사드), , 주세종(감바오사카)가 이름을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정우영은 벤투호에 최초 발탁됐다.

황희찬은 소속팀과 주정부 사이에서 선수 목적지 및 여정표 확인 후 격리 면제에 대한 부분을 논의 중이다. 격리 면제가 안 될 경우 제외하고 23명만 소집할 예정이다.

수비수에는 김영원(감바오사카), 원두재, 김태환, 홍철(이상 울산), 박지수, 박주호(이상 수원FC), 김영빈(강원), 윤종규(서울)가 포함됐다.

골키퍼에는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이 발탁됐다. 이중 김진현은 2019년 1월 아시안컵 이후 2년 2개월 만에 발탁이다.

K리그1에선 울산 소속 선수들이 6명으로 가장 많이 뽑혔고, 전북 현대는 한 명도 발탁되지 않았다. 또 K리그2 선수로는 이정협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손흥민이 아스널전서 부상을 입었는데 한일전 명단에 포함됐다.

"아스널전을 보고 (손흥민의) 부상을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 간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고 있다.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부상 정도에 따라 최종적으로 명단에서 제외할지,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10년 만의 한일전이다. 양 국 간의 특수성을 알고 있는지.

"이번 소집은 6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대비한 경기다. 22일 소집해 25일 경기하는 짧은 일정이다.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하는 날은 경기 전날 하루밖에 안 된다. 명단 구성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19 변수도 있었고 그동안 꾸준히 합류했던 선수 중엔 부상으로 못 오는 선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명단을 꾸렸다. 한일전 의미도 잘 안다. 짧은 기간이지만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하겠다"

-축구 팬들에게 한일전의 필요성을 언급한다면.

"(팬들을)어떻게 설득해야 할지는 모르겠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방역이다. 그게 제일 먼저 돼야 한다. 또 방역이 허용하는 내에서 모든 사회 구성원이 각자 위치에서 일하고 있다. 우리의 일은 축구를 하는 것이다. 방역이란 측면에서 제한이 있겠지만 범위 내에서 해야 한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한일전이란 기회를 살리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올 월드컵 2차예선을 대비할 기회이기도 하다. 2019년 11월 마지막 A매치 이후 2020년 11월 유럽 원정이 열릴 때까지 1년이란 시간 동안 한 번밖에 소집하지 못했다. 그사이 아예 못 본 선수도 있다. 올림픽대표팀과 스페셜매치도 했지만 2019년 11월 동아시안컵 이후 못 만나는 선수도 있다. 이런 악재를 극복하고 월드컵 예선을 준비해야 한다. 방역 수칙을 이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끄는 게 내 임무고 역할이다"

-프라이부르크 정우영이 첫 발탁 됐다.
“꾸준히 관찰해 온 선수다. 이번 시즌 어느 때보다 좋았고 꾸준했다. 분데스리가란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꾸준함을 보여줬다. 매우 짧은 기간 소집이지만 첫 만남을 통해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요구할 생각이다. 기술이 좋고 능력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 꾸준함이 더해져 더 발전했다"

-이번 소집에서 직접 관찰하고 싶었던 선수는 누구인지.
[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vs 카타르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0.11.18.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남자축구국가대표팀 황희찬이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마리아엔처스도로프 BSFZ아레나에서 열린 한국 vs 카타르 경기에서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을 하긴 어렵다. 리그에서 꾸준히 뛴 선수 위주로 명단을 구성했다. 이번 소집을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경기력과 방향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고, 나아갈 방향성을 주지시켜줄 좋은 기회로 삼겠다"

-코로나19 감염 등 일본 원정에 대한 우려가 있다.

"이번 한일전은 여러 가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그 안에서 할 수 있다는 게 확인돼 진행했다. 방역 지침과 수칙 등이 우선인데, 의무팀에서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보다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덧붙여 전 세계적으로 축구는 진행 중이다. 대표팀 경기도 상당수 열렸다. 물론 남미는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 3월에 열리지 못했지만,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축구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도 그런 기회가 마련됐고 최대한 안전하게 방역 수칙을 지키며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

-중국파와 유럽 일부 주축 멤버가 안 보이는데.

"명단 구성이 어려움이 많았다. 수비 라인에는 김민재, 김진수(알나스르), 김문환(로스앤젤레스FC)이 항상 기용됐지만 이번에 소집이 안 됐다. 권경원(김천상무)도 자주 소집됐던 선수다. 미드필더에는 황인범(루빈카잔)이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선수다. 황의조도 주축 공격수인데 못 오고 이재성도 마찬가지다. 최악의 상황이지만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 된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환경적인 부분을 감안하고 진행해야 한다"

-손흥민 차출과 관련해 무리뉴 토트넘 감독과 연락한 적이 있는지.
"없다"

-국내 선수 중엔 울산이 6명인데, 전북은 한 명도 없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3.15.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친선 A매치 한일전 명단발표 기자회견을 하며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2021.03.15. [email protected]

"우리가 관찰하는 풀에 전북 선수들도 있다. 그러나 지금 이 명단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나 결과를 얻기 위한 최선의 명단이다. 선수들을 선발할 때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을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를 두고 선발한다. 소속팀을 보고 뽑지 않는다"

◇축구대표팀 3월 A매치 한일전 명단(24명)

▲GK = 조현우(울산) 김승규(가시와레이솔) 김진현(세레소오사카)

▲DF = 김영권(감바오사카) 원두재(울산) 박지수(수원FC) 김영빈(강원) 김태환(울산) 윤종규(서울) 홍철(울산) 박주호(수원FC)

▲MF = 주세종(감바오사카) 윤빛가람(울산)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사드) 이강인(발렌시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엄원상(광주) 이동준(울산) 나상호(서울) 황희찬(라이프치히)

▲FW = 이정협(경남) 조영욱(서울)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