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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중국 맹공' 블링컨 칭찬…"아주 자랑스러워"

등록 2021.03.20 02:4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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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알래스카 회담, 첫 날부터 설전

블링컨, 中대표단 면전서 "세계 질서 위협"

President Joe Biden speaks to reporters before boarding Marine One on the South Lawn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Friday, March 19, 2021, for a short trip to Andrews Air Force Base, Md., and then on to Atlanta. (AP Photo/Andrew Harnik)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1.3.19.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 측에 맹공을 가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애틀랜타로 떠나기 전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기자들과 잠시 만나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회담 첫 날을 지켜본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국무장관(블링컨)이 아주 자랑스럽다"고 답했다.

미국의 블링컨 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의 양제츠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 위원과 왕이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고위급 회담을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중 고위급 대면식이지만 시작부터 양측의 날선 공방전으로 얼룩졌다.

블링컨 장관은 홍콩, 대만, 신장 위구르 자치구 소수민족 등에 대한 중국의 조치와 대미 사이버 공격, 미국 동맹들에 대한 경제적 강압이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제츠 정치국 위원은 미국이 흑인 인종 차별 등 자국 내 인권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중국을 비판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맞받으면서 내정 간섭과 대중 공격 선동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공동 이익 영역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들에 대해 명확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혀왔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 코로나19, 기후변화, 세계 경제 회복 등에 관해 협력할 수 있다면서도 중국의 '내정' 문제에 개입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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