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등록금 반환 결단"…대학생들, 靑 향해 삼보일배
빗줄기 속에 우비 입고 거리로 나선 대학생들
"지난해 촬영 강의 재사용…대학생활 잃어버려"
"대학과 교육부 외면 지속…등록금 반환 절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 소속 학생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경복궁역부터 청와대 인근으로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다. 2021.03.28. [email protected]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경복궁역부터 시작해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 1시간여 동안 대학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한 삼보일배 행진을 진행했다.
빗줄기 속 우비를 입고 거리에 나선 이들은 "올해 대학에서는 대학생의 분노가 가득하다"며 "지난해 촬영한 강의 동영상을 올해도 그대로 재사용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신입생 생활도 없어진 코로나 학번이 됐다"고 주장했다.
전대넷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현재까지 등록금반환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2021 등록금 반환 및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 서명운동'에 대학생 1만2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이들은 "여전히 전국 대학 중 96%가 넘는 대학은 학생들의 외침을 외면하고 있다"며 "잃어버린 대학생활, 취업난, 학자금 대출, 교육권 침해, 생활고까지 대학과 교육부의 외면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2021 등록금반환운동본부 소속 학생들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등록금 반환을 위한 대학생 삼보일배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28. [email protected]
정수빈 서울여대 등록금반환운동본부 본부장은 "등록금 반환 문제는 대학생들에게 물러설 수 없는 문제"라며 "단순히 떼 쓰는 게 아니라 생존에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절실하게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삼보일배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14명이 2개 조로 나눠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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