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미얀마 군부옹호 비난에 "비극적 사태 찬성 아니다"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27일 국군의 날을 맞아 열병식이 열리고 있다. 2021.03.27
2월1일 정권을 탈취한 군부가 하루 114명이나 되는 민간인 시위자를 27일(토) 총으로 쏴 죽이기 하루 전 러시아의 알렉산데르 포민 국방 부장관이 미얀마를 방문해 군 지도부와 환담했다.
서방 여러 나라들이 그때까지 이미 35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을 사살한 미얀마 군부를 비난하던 것과 대조적인 러시아 태도로 인권 단체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렘린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의 입장을 잘못 넘겨짚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누구나 알다시피 러시아는 미얀마와 상당히 건설적 관계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그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 사태의 찬성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아니다라는 것이다.
쿠데타 전에 유엔 무대서 중국과 함께 무슬림 로힝야족 박해와 관련해 미얀마 정부군에 번번이 실드를 쳐주던 러시아는 쿠데타 후 "주권국가의 순전한 내정 사안"이라며 미얀마 군부 지도부를 계속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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