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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욱 장관 "이청득심"…최태원 회장 "탄소중립, 어려워"(종합)

등록 2021.05.12 23:51:42수정 2021.05.13 0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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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고은결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이청득심(以聽得心)'을 언급하면서 "산업계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산업계가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들의 어려움 등에 대해 호소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최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은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하며 경제계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 수립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할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최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중차대한 시기에 전문성과 경험을 두루 갖춘 분이 산업부 장관으로 취임해 경제계도 환영한다"며 "하루빨리 내수가 활성화되고, 일자리가 늘어나 국민 모두가 일상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산업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에서 기업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도 탄소중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 등 새로운 환경 변화에 맞춰 유연하고 적극적인 산업정책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지만 탄소중립 실현, 디지털 전환, 미중 갈등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전환기를 맞았다"며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업계가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산업부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email protected]

그는 또 "산업부는 정부 내 기업지원 플랫폼이 되고, 상의는 업계를 대변하는 플랫폼이 되어 서로 소통의 연결고리를 맺자"며 "경제단체 외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업계와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오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등에 대한 기업들의 어려움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에 대해서는)생각보다 어려워하는 기업들이 좀 더 많이 있는 게 현실"이라며 "코로나 이후에 경제도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체 경제가 좀 나아지고 회복된다 하더라도 코로나 영향을 입은 자영업자들부터 이미 받은 상처가 회복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보살핌이 필요할 것 같다"며 "쇼크도 한 번 오고 나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고 새로운 정책을 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접견실로 걸어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1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접견실로 걸어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2021.05.12. [email protected]

문 장관은 이에 대해 "탄소중립이 기업들에게 큰 도전이고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들은 예를 들면 미래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전환기에 있다보니 기업 대표들과 근로자분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산업부가 해법을 찾는 역할을 해야 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상공인들이 많이 어렵고 지금보다 더 힘들어 뭔가 변화를 가져와야 되는 업종들이 있다"며 "(업계와 정부가)앞으로 협업이 활발히 됐으면 좋겠다. 상의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장관은 대한상의를 시작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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