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여름 앞두고 '디지털 백신여권' 시동…여행제한 완화 권고
집행위 "코로나19 상황 개선…여행 조치 단계적 완화 제안"
7월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발급…회원국들에 적극 활용 촉구
[브뤼셀=AP/뉴시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2021.03.18.
EU 집행위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EU 전역에서 역학적 상황이 개선되고 백신 접종이 속도를 냄에 따라 회원국들이 여행 조치를 점차 풀길 제안한다"면서 특히 EU의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 소지자들에 대한 제한 완화를 강조했다.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는 EU가 여행 제한 완화를 위해 도입하는 백신 여권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적으로 발급할 예정이다.
집행위는 디지털 코로나19 증명서를 예정일부터 순조롭게 보급할 수 있도록 EU 회원국들에 각국 법에 따라 이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집행위는 EU 역내 여행과 관련해 디지털 등 예방접종 증명서를 소지한 백신 접종 완료자는 마지막 주사를 맞고 14일 이후부터 여행 관련 검사와 자가격리를 면제하도록 권장했다.
코로나19 걸렸다가 회복한 이들은 증명서를 갖고 있을 경우 PCR 양성 판정 이후 180일 동안 검사와 자가격리가 면제다.
앞서 EU는 역내 승인이 난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외부 관광객에 대해서도 역내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EU 역외민이 역내로 들어오는 비필수 여행을 제한했다.
EU는 현재까지 미국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영국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 얀센) 등 백신 4종을 승인했다. 얀센 백신을 제외한 나머지는 2회 접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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