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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현대산업개발 전격 압수수색…'붕괴 참사' 원청

등록 2021.06.16 10:06:55수정 2021.06.16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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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본사 건설본부 등 수사관 보내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의 모습. 2021.06.1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정병혁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HDC) 본사를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16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의 모습. 2021.06.1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경찰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사업 4구역 5층 건물 붕괴 참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철거 시행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건설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철거 과정의 각종 위법 사항 정확한 지휘 체계, 업무상 과실, 관리·감독 부실 여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중이다.

해당 구역의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는 ▲현대산업개발(시행사) ▲한솔기업(시공사) ▲백솔기업으로 하청·재하청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석면(지정 폐기물) 철거 공사는 다원이앤씨가 수주해 백솔에 재하청을 맡겼고, 백솔은 석면 해체 면허를 타 업체에서 빌려 무자격 철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하청 구조가 업체 간 지분 쪼개기, 이면 계약 등을 통해 이뤄졌다는 점도 수사 중이다. 또 다른 업체가 깊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9일 오후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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