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당국, 철광석 스팟시장도 단속 나서..."투기 억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는 21일 최근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스팟시장 단속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와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이날 철광석 스팟시장을 조사해 은닉보관과 투기 행위를 적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발개위는 성명에서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른 후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중간과 하류 부문의 기업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 총국이 베이징 철광석 거래센터를 방문해 철광석 공급 확보와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협의했다고 소개했다.
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철광석 스팟가격을 감시해 악질적인 투기를 적시에 조사하며 가격 담합과 불법 보관 등 부정행위를 엄벌에 처하고 그 사실을 공개하는 등 시장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롄(大連) 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가는 21일 일시 9% 떨어진 1t당 1119위안(약 19만5950원)까지 내려앉았다. 그래도 연초 이래 상승률은 30%에 이른다.
앞서 지난 주 발개위와 시장감독관리 총국 등 5개 유관 부서는 석탄산업의 중심지인 북부지역을 찾아 석탄 재고와 불법 보관 실태를 살펴보았다.
일반탄(5500kcal/kg) 현물가는 5월 초순 이래 1t당 900위안(약 15만7500원)의 고수준에서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당국은 가격 안정화를 겨냥해 최소한 3개의 중국 석탄가격 지표 공표를 중단했다.
발개위는 "석탄가의 폭등이 하류 부문의 부담을 늘려 실물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상품(코모디티)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연관 시장 참여자의 동향을 파악해 이상 거래와 투기를 억제하고 은닉보관과 가격 담합행위를 색출하겠다고 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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