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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임시정부, 미국과 유엔에 파병 요청…"도움 필요해"

등록 2021.07.11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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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클로드 요셉 아이티 임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포르토프랭스에 기자회견하고 있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군부와 경찰의 지지를 업고 임시로 아이티를 이끌게 된 요셉 총리는 국민에게 일자리로 복귀해 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공항 재가동을 지시했다. 2021.07.09.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클로드 조세프 아이티 임시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포르토프랭스에 기자회견하고 있다.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군부와 경찰의 지지를 업고 임시로 아이티를 이끌게 된 조세프 총리는 국민에게 일자리로 복귀해 조업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공항 재가동을 지시했다. 2021.07.09.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괴한들로부터 암살을 당한 가운데 아이티 임시정부가 주요 시설 보호와 연말로 예정된 대선과 총선이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미국과 유엔에 병력 파견을 공식 요청했다.

마티아스 피에르 아이티 선거장관은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티 경찰은 긴급사태에 대응할만한 힘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피에르 장관은 "우리나라가 혼란에 빠지도록 놔둘 수는 없다. 사유지가 파괴되도록 방치할 수는 없다"라며 "우리는 점령군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지원하고 도와줄 소규모 병력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현재로서는 아이티에 미군을 파병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고위관리는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아이티를 지원할지 검토하기 위해 11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연방수사국(FBI)와 국토안보부 관리들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이티 임시정부는 유엔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10일 아이티로부터 지원이 필요하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전했다.

유엔 관계자들은 아이티 임시정부가 자국의 주요 시설에 유엔군을 배치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말했다.

클로드 조제프 아이티 임시정부 총리는 9일 "우리는 분명 지원이 필요하며 국제사회 파트너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라며 "우리는 파트너 국가들이 현재의 상황을 해결하려는 아이티 국립경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는 1915년 7월 대통령이 성난 시위대에 살해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위드로 윌슨 당시 미국 대통령이 이 사건을 계기로 아이티에 군대를 파병했다가 1934년 이후 철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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