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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폄훼 이준석에 반기…"당 대표가 평론가냐"

등록 2021.07.23 09: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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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이준석은 공동 운명체"

"전대 지지는 尹과 정권교체 하란뜻"

"李, 감정적 대응 말고 제발 냉정하라"

[서울=뉴시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의원과 만나 약 4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권성동 의원실 제공) 2021.05.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강원도 강릉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 의원과 만나 약 4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권성동 의원실 제공) 2021.05.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당 대표는 후보들에 대한 평론가가 아니다"라고 이준석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선후보의 장점을 부각할 수 있게 판을 깔아주는고 원팀을 만드는게 당 대표의 최대 임무인데 요즘 당 대표의 발언을 보면 극히 우려스럽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는 이 대표가 전날 윤 전 총장을 향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둬 성과가 안좋다" "안철수 대표가 과거 정치에 미숙했을 때와 비슷한 판단을 한다" 등의 폄훼성 발언을 한 데 대한 비판이다.

권 의원은 '좌진석 우성동'으로 불릴 만큼 정진석 의원과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표적 지지세력으로 꼽힌다.

권 의원은 "윤석열의 지지율이 위험하다고 평하는건 정치 평론가나 여당의 인사가 할 말이지 정권교체 운명을 질어진 제1야당의 대표가 공개적으로 할말은 아니다"라고 공세를 폈다.

이어 "오히려 윤석열의 지지도는 당 지지도와 비례하고 있다. 윤석열과 이준석은 공동 운명체"라며 "전당대회에서 전폭적 지지를 받은건 야권의 강력한 주자인 윤석열과 30대 젊은 당 대표가 함께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 이날 이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4번으로 나가면 이기고 2번으로 나가면 진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당내 의원들 다수가 부화뇌동 했다"는 페이스북 글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의 주장에 비판없이 동조할 만큼 의원들의 애당심이 떨어지지 않는다"라면서 의원 대다수가 오로지 서울시장 선거 승리가 정권교체를 위해 절실했기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했던 것임에도 이를 들어 지금 정국에서 반박하는 것은 지나치게 감정적 대응"이라고 항변했다 .

이어 "요즘 민주당이 야권후보를 대하는 행태를 보면 '윤석열만 잡으면 된다'는 전략이다. 1년 넘게 가장 강력한 주자로 있는 윤석열을 잡으면 정권연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공작정치에 능한 그들의 생각"이라며 "부디 영민한 당대표가 감정적으로 나서지 않고, 보다 냉정하게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의 열망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기를 부탁하고 또 희망한다"라고 글을 맺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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