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3차 소환 불응…경찰 "체포영장 검토"
경찰, 민주노총 7·3 노동자대회 수사
4차 출석요구는 미정…강제수사 고려
8000명 규모 집회에 25명 내·수사중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2021.07.03. [email protected]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달 4일과 9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3차 소환요구의 경우 지난 23일이 최종시한이었지만, 양 위원장은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4차 출석요구를 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3차까지 불응해서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도 검토 중이다"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이후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필두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고, 집회를 주도한 집행부 등을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감염병예방법 위반·일반교통방해 등 혐의가 있다고 보고있다.
경찰은 양 위원장 등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는 한편, 관련자 25명을 내·수사 중이다. 23명은 정식으로 입건했고 전날까지 6명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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