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日 야구 이나바 감독, 한국 경계…"끈기있는 팀"
4일 오후 7시 준결승서 한일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이나바 아츠노리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19.09.05. [email protected]
일본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미국을 연장 승부치기 끝에 7-6으로 힘겹게 꺾었다.
8회까지 5-6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9회말 힘겹게 1점을 따라붙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10회초 미국에 점수를 주지 않은 일본은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의 승부치기 상황에서 희생번트를 해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가이 다쿠야가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8월 3일이 생일인 이나바 감독은 생일 하루 전 승리라는 선물을 받았다. 그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이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딴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 멤버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일본은 한국과의 예선 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 3점을 헌납해 2-5로 졌다. 준결승에서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이승엽에 투런포를 맞으면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이나바 감독은 "한국도 1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며 "한국은 막판에 끈기를 보여주는 팀이다. 강팀이라고 생각한다"고 한껏 경계심을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