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전염성에 화들짝…美 확산지역, 백신 접종률 급증
8개 주 일일 접종률 171% 증가
루이지애나 302%·미시시피 250%↑
"백신 중요성 인지…희망적"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면서 마스크를 들고 있다. 2021.08.03.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주(州)들의 하루 백신 접종률이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발병률이 가장 높은 8개 주는 최근 3주 간 일일 접종자 수가 평균 171% 늘었다"며 "루이지애나는 302%, 미시시피는 250%, 앨라배마는 215%, 아칸소는 21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백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그간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이해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간 접종률이 낮았던 지역에서 접종률이 증가하는 것은 희망적"이라며 "미국인들은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과 영향을 목격하고 있다. 백신을 맞는 것은 우리가 이 팬데믹에서 벗어나는 것을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백신을 완전 접종한 경우 입원률과 중증 위험도가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돌파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전체 신규 확진자의 1% 미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이날 기준으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성인이 70%를 넘어섰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당초 목표했던 7월4일보다 한 달여 늦어진 것이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점에서 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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