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캡틴' 김현수의 빛바랜 불꽃타…올림픽 타율 0.455
일본 준결승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6회초 1사 1,3루 상황 김현수가 1타점 안타를 치고 1루에서 기뻐하고 있다. 2021.08.04. [email protected]
김현수는 4일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김현수를 국가대표로 뽑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뛰어난 실력 외에 후배들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김현수는 코칭스태프의 기대대로 타율 0.455(22타수 10안타)에 2홈런 6타점을 기록중이다.
일본 언론은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로 김현수를 꼽았다.
김현수는 과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타선을 이끌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절정의 타격감으로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김현수, 강백호, 이정후 등을 경계해야할 타자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현수는 한국 타자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일발 장타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김현수의 진가는 1-2로 끌려가던 6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김현수는 6회 1사 1, 3루에서 일본 좌완 불펜 투수 이와자키 스구루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중심이 무너졌지만, 날카로운 배트 컨트롤로 귀중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4강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8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2루타를 날리고 있다. 2021.08.04. [email protected]
김현수는 8회 2사 후에도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후숙 타선의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일본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활약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8회말 불펜투수 고우석의 난조로 3점을 내줘 2-5로 패했다.
한국은 오는 5일 미국과 재대결을 펼쳐 결승 진추을 노린다. 결승에 진출할 경우, 일본에 설욕전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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