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김경문 응원' 이승엽 "패배 아픔 안 주려고 한 것"
"마지막 경기 끝까지 응원 부탁"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이영환 기자 = 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에서 2-7로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자 대한민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미국과의 준결승 패배 이후 "금메달을 못 딴 것에 대해 아쉽지 않다"는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승엽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동메달 결정전이 있기 때문에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패배의 아픔을 안 주려고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승엽은 "저는 열심히 뒤에서 응원하겠다"며 "여러분들 오늘 마지막 경기다. 끝까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미국에 2-7로 졌다. 일본과 준결승전에 이어 이날도 패해 올림픽 2연패가 좌절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떠올리며 "13년 전에는 이 정도 부담은 없었다. 이번에 올 때 꼭 금메달을 따야겠단 마음만 갖고 오진 않았다. 국민들과 팬들에게 납득이 가는 경기를 하자고 마음먹고 왔다"며 "금메달을 못 딴 건 많이 아쉽지 않다. 옆의 젊은 선수(이의리·김혜성)들이 발전한 것도 좋은 점"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7일 낮 12시 같은 장소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