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폭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병상부족 우려↑
15일 오후 5시 기준 64명 신규 확진
즉시 가용 병상 322병상 가운데 244병상 사용
"민간·공공시설 확대해 총 510상 규모 확대 예정"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시 연삼로에 위치한 제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인 64명이 발생했다. 연일 최다 확진 기록이 경신되며 병상 부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 지역 코로나19 병상은 총 382개다. 이 가운데 즉시 가용 병상은 322개로 현재 244병상이 사용 중이다.
남은 78병상에 도가 지난 주 추가로 확보한 39병상을 더해 117병상이 남아있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다. 여기에 이날 입원 예정 환자 15명 가량을 합하면 총 102병상만 남은 상태다.
도는 현재 남은 102병상 외에 중증·긴급을 위해 60병상을 예외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55명에 이어 이날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병상 여력이 감소해 추가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광복절 연휴로 인한 이동량 증가 등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오후 열린 코로나19 합동브리핑에서 "현재 제주 지역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1.8을 조금 넘기고 있다"며 "다음주 퇴원자와 입원자는 비례해 입원시키고, 2단계 민간시설 및 공공시설 병상확보를 통해 가용 병상을 빠른 시일 내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 내로 민간시설과 공공시설 등 2곳이 확정될 경우 총 510병상이 확보된다"면서 "도 당국은 그 수준을 넘어서 3단계까지 대비하고 있으며, 그럴 경우 130병상 정도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인까지 허용되나, 그 이후엔 2인까지만 만날 수 있다.
해양수산부 해수욕장 운영 대응지침 4단계 운영기준에 근거해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도 폐장된다. 파라솔 등 피서용품 대여소와 샤워탈의장 등 물놀이 편의시설 운영도 중지된다.
아울러 예방접종 완료자일지라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만큼 실내외를 막론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도는 방역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감염의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조치 비용과 확진자 치료비 등에 대한 구상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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