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철강협회, 업체에 강재 수출물량 제한 요구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강철(철강)공업협회는 19일 강재 수출총량을 제한하고 저품질 제품의 줄이자고 각 철강회사에 요구했다.
경제일보와 신랑망(新浪網) 등에 따르면 중국강철공업협회는 이날 국내 공급을 확보하는 한편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협회는 철강제품 수출기업에 대해 중국에 공급을 보장하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목적으로 수출전략을 적극 조정, 의식적으로 수출총량을 감축하라고 촉구했다.
많은 수출량과 높은 국제가격을 통해 이익을 올리겠다는 유혹을 극복하고 고품질의 제품에만 주력해 통상품질의 제품 출하를 삭감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CP2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조강 생산량을 작년 수준인 10억6500만t 이하로 떨어트릴 방침을 천명했다.
하지만 철강 국제가격의 급등과 해외의 왕성한 수요로 인해 중국 철강 메이커는 앞다퉈 생산을 확충하고 수출량도 증대하고 있다.
1~7월 중국 철강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9% 크게 늘어난 4305만t에 달했다.
다만 중국 7월 조강 생산량은 8679만t으로 전월 9338만t보다 7.6% 감소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6일 밝혔다.
월간 조강 생산량으로는 2020년 4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시장에선 중국 당국이 CO2 배출량 억제를 겨냥해 생산량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고자 생산관리를 강화한 것이 그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7월 조강 생산량은 작년 동기에 비해선 8.4% 줄었다. 7월 일일 평균 조강 생산량은 6월보다 11% 적은 280만t으로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하순 이래 철강 생산능력과 생산력 감축을 실행할지 여부를 확인할 목적으로 지방 정부와 공장에 검사팀을 파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7월 누계 조강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6억4933만t을 기록했다.
8월 상순(1~10일) 조강 생산량은 2043만9400t이다. 일일 평균 204만3940t으로 전월보다 2.97%,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선 4.40%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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