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힘, 투기 의혹 절반 면죄부…윤희숙·송석준 구하기"

"이준석, '더 강한 조치' 공염불…무슨 자격으로 12명 나누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2년 예산안 편성 및 추석민생대책 당정협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여동준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민의힘이 부동산 투기 의혹 대상자 12명 중 6명에 대해서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나머지 6명을 살리겠다는 뻔한 수"라며 "면죄부를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약속한 '여당 보다 더 강한 조치'는 공염불이 됐다.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12명의 투기 의혹 의원들을 재단하고 나눈다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에 나가 소명을 하면 되지 당에 소명하고 당은 6명에게 면죄부를 주는 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국민의힘의 면죄부는 그야말로 윤희숙 이병, 송석준 일병 구하기"라고 평가절하했다. 권익위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 의원과 건축법 위반 의혹을 받은 송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탈당 권유 대상에서 제외됐다.

윤석열 캠프 인사 5명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3명은 전날 캠프 직책을 사퇴했고 2명은 남아있다"며 "정의, 공정 타령하던 윤석열 후보는 캠프 참여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부터 입장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날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서도 "아쉬운 점은 가짜뉴스피해구제법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야당의 행태"라며 "본회의를 앞두고 필리버스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무제한 토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당은 왜 개혁하려고 하는가. 왜 개정하려고 하는가를 널리 알릴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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