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비전 발표회 직후 "초등학교 학예회 같다"
尹 '당 통합 중요'발언에 "갈등 일으킨 사람 누구냐"
"김재원 입 대선까지 좀 묶어뒀으면 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17. [email protected]
홍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전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회에서 '당의 통합이 중요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런 부분을 이야기 했느냐"며 "(애초에) 갈등을 일으킨 사람이 누구냐"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주장한 '대선 후보들 부동산 검증'에 대해 "국회의원들도 하는데 당연히 해야되지 않겠느냐"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데 대선 후보들이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자료를 제출하고 동참하지 않으면 대선 후보 자격이 있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는 검증을 받고 무혐의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권익위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의원직 사퇴를 발표한 윤희숙 의원에 대해 "거기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당 대표실에 자신을 평가절하한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김재원은 그 사이에 많은 입사고를 쳤다"며 "내년 3월9일까지 그 인간의 입을 좀 묶어놨으면 한다. 그 이후에는 무슨 말을 하든 상관없지만 내년까지 입을 좀 묶어뒀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22일 정봉주 전 열린민주당 의원과 함께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봉원반점'에서 "(홍준표는) 당선 가능성이 별로인 것 같다" "(홍준표가) 후보가 되면 큰일 난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김 최고위원은 "마음에 상처받은 분께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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