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주택·차량서 가족 3명 숨진 채 발견…경찰 수사(종합)

[광주=뉴시스] = 과학수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장성=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전남 장성의 한 주택과 차량에서 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장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께 장성군의 한 주택에서 A(74·여)씨와 아들 B(55)씨, 부인 C(51)씨가 숨져 있는 것을 다른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어머니 A씨는 안방, 아들 B씨는 물건 등을 저장하는 별도의 공간, 부인 C씨는 차량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B씨 부부는 차량을 이용해 이날 오전 4시께 어머니 A씨 집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부부가 도착 이후 사건이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을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외부침입 흔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숨진 어머니와 부인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아들 B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가 발견했을 당시 이들은 모두 숨져 있었다"며 "새벽에 도착한 아들이 어머니와 부인을 살해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있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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