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측 "이재명, 유동규란 꼬리 자르기 꼼수 쓰는 중"

'이재명이 부인해도 유동규는 이재명 핵심측근"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2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항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유동규란 꼬리를 자르기 위한 꼼수를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일 윤석열캠프 공보실장은 2일 논평에서 "이 지사가 패밀리로 불리던 유동규 전 성남개발공사 사장직무대리를 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실장은 "이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 자신이 설계했고 최대치적이라고 밝힌 대장동 사업의 모든 과정을 주도한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및 발부가 예상되자 그를 손절하려고 속이 뻔히 보이는 술수를 쓰고 있다"며 "이 지사가 설계한 사업에 참가한 민간업체가 유씨만 보고 돈을 주거나 배당금을 챙기도록 하지는 않았을테니 국민의 시선이 윗선으로 향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유씨를 먼지 털듯 황급히 털어내려는 이 지사의 행동은 수상하기 짝이 없고, 국민의 의심을 한층 더 짙게하고 있다"며 "이 지사가 아무리 부인해도 유씨는 빼도박도 못하는 이재명 핵심측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이 지사가 유씨를 멀리하기 위해 발버둥을 치면 칠수록 특검 수사를 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은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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