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만 격려금…노조 "DX 박탈감, 즉각 시정"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모습. 2023.10.11.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는 20일 입장문을 통해 "격려금 지급을 받지 못한 DX부문 직원들은 실망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며 회사가 직원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DX부문 직원들에게도 DS부문과 동일하게 정당한 보상을 적용하라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임금교섭을 통해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강조했다.
DX부문 직원 위주로 구성된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도 사측에 공문을 보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적인 시정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DX 사업부문은 DS 사업부문의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협력해왔음에도, 이번 지급에서 기여가 철저히 외면됐다"며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사측에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사업 진출 50주년을 맞아 DS부문 직원들에게만 격려금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메모리사업부 직원들은 하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 장려금'(TAI·옛 PI)을 이례적으로 최대치의 2배인 '월 기본급의 200%'를 지급한다.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취지다.
이에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다른 DS부문과 DX부문,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등은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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