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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두산 꺾고 5위 탈환…키움-LG 무승부(종합)

등록 2021.10.21 2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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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정 3경기 연속 대포…홈런왕 보인다

키움 이정후, 3안타 날려 타율 1위 질주

한화, KIA 상대로 13-2 압승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6회말 2사 SSG 최정이 좌월홈런을 치고 3루 주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6.24. amin2@newsis.com

[인천=뉴시스]전진환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린 24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6회말 2사 SSG 최정이 좌월홈런을 치고 3루 주루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5강 전쟁'에 한창인 SSG 랜더스가 4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연패를 끊었다.

SSG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2연패를 끊은 SSG는 63승째(13무 62패)를 수확해 5위로 올라섰다. 2연승을 마감한 두산은 66승 6무 63패가 돼 4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SSG의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삼진 7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세 차례 두산전 등판에서 패배없이 2승, 평균자책점 0.82로 강한 모습을 자랑했던 폰트는 '곰 천적'의 면모를 이어가며 시즌 8승째(4패)를 수확했다.

두산 사이드암 선발 투수 최원준은 2⅓이닝 7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시즌 4패째(12승)를 떠안았다. 6실점은 개인 한경기 최다 실점이다.

SSG는 1회 최정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정은 1회말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준의 5구째 시속 126㎞짜리 슬라이더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대포를 작렬한 최정은 시즌 홈런 수를 34개로 늘려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위 나성범(NC 다이노스·32개)과 격차는 2개로 벌렸다.

SSG는 2회말 박성한의 안타와 오태곤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이흥련이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했다.

이후 1사 1, 3루에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를 뽑아낸 뒤 이정범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떄려내면서 SSG는 5-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SSG는 3회말에도 추가점을 냈다. 최주환의 몸에 맞는 공과 박성한의 우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찬스에서 오태곤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SSG는 5회초 야수 실책이 이어지면서 두산에 한 점을 헌납했다. 3루수 최정이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선두타자 박계범의 출루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허경민의 우전 안타 때에는 우익수 오태곤의 3루 송구가 빗나가면서 박계범에 득점을 내줬다.

하지만 폰트는 계속된 무사 2루의 위기에서 박세혁, 정수빈을 외야 뜬공으로, 호세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잡아내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폰트는 6회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 8회초 등판한 박민호와 서진용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SSG는 8회말 2사 1, 2루에서 터진 최주환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5-5 동점 경기를 마친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2021.10.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경기, 5-5 동점 경기를 마친 LG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나오고 있다. 2021.10.21. [email protected]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극적으로 1점을 따내  5-5로 비겼다.

LG는 4-5로 패색이 짙은 9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후 대주자 김용의는 상대 투수 김태훈의 견제 실책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곧바로 서건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5-5를 만들었다.

LG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5-5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LG(69승 10무 56패)는 여전히 3위에 자리했다.

키움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정후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는 타율(0.351) 1위를 질주하며 타격왕에 다가서고 있다

키움 선발 정찬헌은 5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 투구로 승리투수를 눈앞에 뒀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키움(66승 7무 65패)은 SSG에 승률에서 뒤져 6위로 미끄러졌다.

한화 이글스는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날려 13-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한화는 2회초 공격에서만 무려 9점을 뽑아 10-0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태연은 결승 적시 2루타를 포함해 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이성곤은 3타수 2안타 2타점 3볼넷 2득점, 조한민은 4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승을 올리면서 시즌 14승째(9패)를 수확했다.

2연승을 올린 최하위 한화(49승 10무 77패)는 9위 KIA(54승 10무 72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KIA 선발 이준영은 1⅔이닝 2피안타 5사사구 4실점 피칭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두 번째 투수 박진태는 1⅔이닝 7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편,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이의리는 불펜 피칭 도중 손가락 물집이 터져 선발 복귀가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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