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건장관 "오미크론 신속하게 알린 남아공 정부 지지"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남아공에 빚져"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29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탐보 공항 내부를 한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 2021.11.29.
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베세라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세계보건총회(WHA) 특별회의에서 "세계에 (코로나19) 최근 국면을 알리는 데 매우 신속하고 투명하게 움직인 남아공 정부에 지지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지난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 변이'로 지정한 오미크론 출현 이후 남아공에서는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자국 내 변이 유입을 막으려 남아공을 비롯한 오미크론 출현 국가를 상대로 문을 닫아거는 중이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에 "매우 실망스럽다"라며 즉각 여행 제한 조치를 해제하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미국 역시 남아공 등 8개 국가를 상대로 항공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베세라 장관은 "미 보건 당국자들은 남아공 자매 부처와 긴밀히 협조 중"이라며 "우리는 이런 일이 세계 어디서든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안다. 그게 우리가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남아공 형제자매에 빚을 진 이유"라고 했다.
베세라 장관은 아울러 2022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최소 70%의 백신 접종을 보장하겠다는 WHO 목표에 지지의 뜻을 밝히며 "미국은 이미 1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필요한 곳에 제공하기로 약속했다"라고 강조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아직 미국 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는 식별되지 않았다. 그러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이 미국에 이미 유입됐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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