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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첫 폴더블폰 공개…갤Z폴드3와 뭐가 다를까?

등록 2021.12.16 1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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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면 정사각형 가까워…돌리지 않고 사용 가능

'플렉션 힌지 도입해 화면 주름 80% 줄였다' 강조

가격 143만여원 Z폴드3보다 40여만원 낮게 출시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의 모습(출처 : 오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오포의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의 모습(출처 : 오포 홈페이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중국 스마트포 제조사 오포가 첫 폴더블폰 파인드N을 공개했다. 파인드N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3처럼 좌우로 펼쳐지는 폴더블폰이다. 오포는 화면 비율과 경첩(힌지) 기술, 가격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16일 IT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전날 '오포 이노데이 2021' 행사에서 파인드N을 공개했다. 파인드N은 좌우로 펼쳐지는 형태지만 5.49인치 외부 디스플레이와 7.1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로 Z폴드3(외부 6.2인치, 내부 7.6인치)보다 약간 크기가 작다.

파인드N의 화면 비율은 접었을 때 18:9로 일반 스마트폰과 유사하다. Z폴드3(25:9)와 비교해 위아래로 짧은 형태다. 이 때문에 펼쳤을때 화면 비율이 8.4:9로 정사각형에 가깝고 Z폴드3보다 좌우로 넓다. 동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기 위해 화면을 돌릴 필요가 없다는게 오포 측의 설명이다.

폴더블폰이 접히는 부분인 힌지(경첩)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오포는 파인드N에 적용한 플렉션 힌지가 디스플레이의 접힘 각도를 넓히고 접힐 때 완충 작용을 해 화면 주름을 다른 폴더블 기기에 비해 80% 가량 줄였다고 강조했다.

내부에 탑재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다. 테스트에서 20만번의 접힘 후에도 주름이 거의 없었다는게 오포 측의 설명이다.

파인드N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 프로세서와 최대 12GB의 램, 512GB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4500mAh로 33와트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30분 안에 55%, 70분 안에 100% 충전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5개가 장착됐다. 후면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 5000만화소 ▲초광각 카메라 1600만화소 ▲망원 카메라 1300만화소 등 3개로 구성됐다. 또 화면마다 1개씩 셀피 카메라가 설치됐다.

파인드N은 오는 23일 중국에서 출시된다. 가격은 256GB 버전이 7699위안(약 143만원), 512GB 버전이 8999위안(약 167만원)이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퍼플 등 3가지다.

파인드N은 갤럭시 Z폴드3(256GB 모델 199만8700원, 512GB 모델 209만7700원)의 출시 가격에 비해 40만원 가량 저렴하다. 이 때문에 오포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아직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기술과 갤럭시Z 시리즈가 제공하고 있는 사용자 경험을 따라오기는 역부족이라는 관측도 있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Z폴드3가 나오기 전까지 큰 화면의 폴더블폰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Z폴드3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S펜을 장착한 것"이라며 "폴더블폰의 팬들은 Z폴드3에서 S펜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봤다. 파인드N이 틈새시장을 찾더라도 삼성의 시장점유율을 크게 떨어뜨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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