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유산' 위상 높아진다…역사문화권에 추가
충북·강원·경북·경기 중심, 고구려·백제·신라 유적·유물 분포
강원 예맥역사문화권도 포함, 마한역사문화권은 범위 확대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한 중원역사문화권의 위상정립과 미래비전 설정 학술대회가 30일 오후 충주 유네스코국제무예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리고 있다. 2021.04.30. [email protected]
30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중원역사문화권을 역사문화권에 신설하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역사문화권정비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이날 391회 정기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개정 법률은 충북·강원·경북·경기지역을 중심으로 고구려·백제·신라시대 유적·유물이 분포된 중원역사문화권과 강원지역을 중심으로 예맥시대 유적·유물이 분포된 예맥역사문화권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영산강 유역을 중심으로 전남 일대에 국한한 마한역사문화권 범위는 충청·광주·전북지역으로 확대됐다.
종전 역사문화권정비법은 고구려역사문화권, 백제역사문화권, 신라역사문화권, 가야역사문화권, 마한역사문화권, 탐라역사문화권 등 6대 역사문화권을 설정했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8대 역사문화권으로 늘어났다.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은 충북 출신 이종배 의원과 도종환 의원(청주 흥덕) 등이 나섰다.
이 의원은 "충주를 중심으로 한 중원지역은 백제·고구려·신라 세 나라 문화가 공존한다. 이번 법률 개정으로 중원역사문화권 위상을 정립하고 중원역사의 중심인 충주가 역사·관광·문화의 도시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길경택 충북향토사연구회장도 "중원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에 추가돼 기쁘다. 삼국을 아우르는 중원역사문화권이 정부의 관심과 예산 지원으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향토사연구회는 충북 도내 11개 시·군 향토사(향토문화)연구회가 참여한 향토사 연구단체다. 지난 10월 중원역사문화권을 역사문화권에 추가한 역사문화권정비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충주세계무술공원 내 4만2994㎡의 터에는 건축 전체면적 9635㎡ 규모의 국립충주박물관이 2026년 준공할 예정이어서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심인 충주의 위상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