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학생 확진율 8→12명…"오미크론 확산 예의주시"(종합)
유학생 일평균 10.9명→6.6명→8명→12명
작년 12월 서울·전북 대학서 오미크론 확진
유·초·중·고 총 2854명 확진…방학에 감소세
13~18세 접종 완료율 58.6%…상승세 유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대, 경희대, 한국외대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12월7일 한국외대 서울캠퍼스의 한 건물 모습. 이들은 인천 미추홀구 소재의 A씨 목사 부부의 교회에 방문한 뒤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최종 오미크론 감염자로 확인됐다. 한국외대는 15주차 보강주간인 8~14일 서울캠퍼스 및 용인 소재 글로벌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까지 도서관은 모든 열람실 인원의 30% 수준으로 줄여 운영한다. 2022.01.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학에서는 유학생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2주 연속 상승세다. 교육부는 아직 연관성을 단정할 수 없지만 추이를 지켜볼 방침이다.
13~18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전체 77%가 1차 접종에 참여하는 등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교육부 "원인 단정 못해"
다만 유학생 확진률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상승하고 있어 우려된다. 전국 해외유입 확진자 발생 규모는 지난 8일 0시 201명, 9일 236명, 10일 239명으로 상승세다. 지난해 7월22일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산으로 309명이 대거 발생한 이후 최대 규모다.
유학생 하루 평균 발생 현황은 지난 6~9일 12명으로, 지난해 12월16~22일 이후 10.9명, 6.6명으로 감소하다 12월30~1월5일 8명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발생 현황은 66.7명, 55.6명, 44.3명, 38.3명으로 감소한 것과 대조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 전북에서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이 나와 대학가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목사 부부와 관련해 서울대, 한국외대, 경희대에서 유학생 3명이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지난해 11월25일 입국한 30대 유학생에서 오미크론 변이주가 검출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 증가로 인해 유학생들 사이 오미크론 확산이 있다고 단정하긴 어려워 지켜봐야 한다"며 "남아프리카 등 오미크론 발생국이 방역 강화국으로 지정돼 해당국 유학생의 입국이 제한돼 있고, 모든 국내 입국자가 열흘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 등 관리가 강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유치원과 초·중·고 학생 확진자는 총 2854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확진자는 407.7명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같은 기간 총 198명, 평균 28.3명이다.
주간 하루 평균 학생 확진자는 12월13~19일부터 844명, 778명, 587명으로 매주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겨울방학으로 돌입하면서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주 목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집계되는 학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은 지난 6~9일 10만명 당 5.7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간 16.1명, 13.0명, 9.2명, 5.7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교직원은 같은 기간 81.1명에서 23.8명으로 함께 줄어드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확산과 유·초·중·고 신학기 등교 시점이 맞물릴 수 있다는 지적에 교육부 관계자는 "새학기 정상 등교는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며 "접종률, 방역 원칙 보완, 물품이나 인력 지원 등을 고려해 추이를 지켜본 다음에 원칙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스터디카페에 방역패스 제외 안내문이 붙어있다. 법원은 함께하는사교육연합·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지난해 12월17일 제기한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 행정명령 집행정지 사건에서 일부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학원,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방역패스 의무적용 시설은 1심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효력이 일시 정지된다. 2022.01.10. [email protected]
방역패스 중단 후 1차 접종률 하루에 0.3%p씩 증가
이날 0시 기준 13~18세 전체 인구 276만8101명 대비 213만4884명이 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을 받았다. 접종률은 77.1%다. 2차 접종 완료율은 58.6%였다. 1주 전인 3일 0시엔 1차 75.1%, 2차 50.8%로 각각 2.0%포인트, 7.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법원의 학원, 독서실 등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결정이 나온 지난 4일 이후 1차 접종률은 하루에 0.3%포인트씩 오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13~18세 1차 접종률은 전날 대비 5일 0.3%포인트, 6일 0.3%포인트, 7일 0.3%포인트씩 각각 높아졌다. 주말 직후인 10일에는 7일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차 접종률은 전날 대비 5일 0.6%포인트, 6일 1.3%포인트, 7일 1.5%포인트씩 각각 상승했다. 주말 직후인 10일에는 7일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16~18세는 1차, 2차 각각 87.1%, 73.1%를 보인 반면, 13~15세는 1차 67.6%, 2차 44.7%를 나타냈다. 이 중 18세(2004년생) 1차 접종률은 90%를 넘긴 90.2%를 보였다. 가장 어린 13세(2009년생)는 55.2%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감소세를 보였다. 2차 접종률은 18세 80.2%, 13세 33.4% 등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종률이 둔화된다는 지적에 대해 "여러 추이를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방학 중에도 홈페이지, 교육청 등을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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