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尹 지지자, 토론회 장외 피켓전…"대한민국 대전환" vs "대장동 국민약탈"
[서울=뉴시스]3일 저녁 대선후보 4자 토론회가 열린 KBS 본관 앞. 2022.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권지원 여동준 기자 = 20대 대통령선거의 첫 4자 대선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자들은 3일 치열한 장외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저녁 대선후보 4자 토론회가 열린 KBS 본관 앞은 200여명이 넘게 운집한 이 후보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윤 후보 측 지지자들은 북을 치고 노래를 부르며 박자에 맞춰 '윤석열'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야광봉을 흔들며 응원전에 나서 축제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였다.
국민의힘 당원들로 추정되는 지지자들은 당 상징색인 빨간 패딩과 빨간 목도리를 갖춰 입기도 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길거리에 대형 태극기와 빨간 마스크 및 풍선 등도 걸어놓았다.
윤 후보 측 지지자들은 '대장동게이트는 국민약탈이다', '161억5천만원 뇌물혐의 제대로 수사하라', '대장동의혹 제기하면 살해당하나', '변호사비 대납사건 제대로수사하라' '검찰의 부실수사 진절머리 난다' 등 이 후보의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과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겨냥한 피켓을 내걸었다.
반면 이 후보 지지자들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오후 7시 기준 20명이 채 안 되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이들은 '대한민국 대전환', '슬기로운 직능생활' 등의 피켓을 걸었다.
정의당은 TV 토론 거리 응원전을 진행하지 않기로 해 심상정 후보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토론회에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코로나 확진자가 2만3000여명을 돌파했고 설 연휴 이후 3만~4만명으로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대단히 위중한 상황에 정치권이 솔선수범은 못 할망정 대선 후보 TV토론 거리응원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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