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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침공 가능성"…바이든, 푸틴 이어 우크라 대통령과 통화

등록 2022.02.14 02:46:20수정 2022.02.14 0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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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 고조에 올해만 세번째 통화

[캠프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이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날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은 "고통을 만연시킬 것"이라며 서방은 위기를 끝내기 위해 외교에 전념하고 있지만 "다른 시나리오에도 동등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2022.2.13

[캠프데이비드(미 메릴랜드주)=AP/뉴시스]12일(현지시간) 미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이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날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은 "고통을 만연시킬 것"이라며 서방은 위기를 끝내기 위해 외교에 전념하고 있지만 "다른 시나리오에도 동등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2022.2.13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통화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두 정상 간의 전화 통화는 공식적으로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다.

이번 통화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 담판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된 뒤 하루 만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러시아는 정상간 전화통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계획 주장이라는 도발적 의심"에 관한 것이었다며 침공계획은 없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러시아 측 설명에 따르면 푸틴은 전날 전화통화에서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금지하고, 동유럽에서 나토군을 철수하라는 러시아의 요구에 대해 만족할 만큼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냈다.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대대적인 경제제재에 맞닥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을 향해 방위 협력을 확대하고 우크라이나가 전투태세를 강화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국경에 수천 명의 병력을 추가로 증강하는 등 10만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2일에는 우크라이나 주재 자국 대사관 일부 직원들에게 철수 명령을 내려 침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이르면 이번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으나 러시아 측은 침공 계획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이날 CNN에 출연해 러시아는 오는 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 이전에 공격을 감행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 당장이라도 러시아의 대규모 군사 행동이 시작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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