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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또 '다케시마의 날' 행사…외교부 "부질 없는 도발"(종합)

등록 2022.02.22 15:41:10수정 2022.02.22 16: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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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日대사관 총괄공사 불러 항의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0월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선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독도를 둘러보고 있다. 2022.02.22. xconfind@newsis.com

[독도=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0월31일 경북 울릉군 독도 선착장에서 관광객들이 독도를 둘러보고 있다. 2022.0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김예진 기자 = 22일 열린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가 또 차관급 인사를 파견했다.

한국 외교부는 비판 성명을 내고 구마가이 나오키(熊谷直樹) 한국 주재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불러 항의(초치)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독도의 날' 행사 개최 및 중앙 정부 고위급 인사 참석과 관련해, 일본이 독도에 대한 부질없는 도발을 반복하고 있는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바,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억지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겸허한 자세로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렬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오후 3시께 구마가이 공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로 초치했다. 구마가이 공사는 "해당 행사 관련 차관급 인사 참여를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 등 한국 취재진 질문에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마네현(島根) 마쓰에(松江)시에서 시마네현 등이 주최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일본 내각부의 차관급인 고테라 히로오(小寺裕雄) 정무관이 참석했다. 정무관의 이 행사 파견은 올해로 10년 째다. 통신은 "한국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시마네현 등이 매년 2월22일 개최하는 행사다.

시마네현은 2005년 조례로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했다. 이듬해인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내각 발족 직후인 2013년부터 이 행사에 매년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해왔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이 출범한 후에도 일본은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생떼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엔 9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를 계기로 열릴 예정이었던 3국 공동 기자회견이 한국 경찰청장의 독도 방문에 따른 일본의 반발로 인해 무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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