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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美국무 "韓 러 제재 동참, 우크라 자유 수호 도움"

등록 2022.03.02 23: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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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인도주의 지원 및 전략비축유 방출도 거론

"한·미, 우크라이나 지지에 어깨 나란히"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4일 예정이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2.02.23.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24일 예정이었던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022.02.2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러 제재 동참 및 우크라이나 상대 인도적 지원에 환영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미국과 한국은 러시아의 계획적이고 정당한 이유 없으며 정당화할 수 없는 공격에 대응하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라고 양국 대응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를 상대로 한 한국의 경제적 행동 발표는 우크라이나의 자주권과 영토 보전, 자유 수호에 보탬이 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 보전에 대한 한국의 약속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러시아 은행을 상대로 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차단 및 주요 은행 금융 거래 차단, 기타 금융·수출 통제를 거론, "한국의 지지는 국제 금융 시스템과 기술 교역에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백악관이 발표한 동맹과의 전략비축유 방출도 거론됐다. 블링컨 장관은 "추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한다는 한국의 약속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안정화하려는 공동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미국은 1000만 달러의 추가적인 긴급 인도주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한국의 약속을 환영한다"라며 "우리의 합동 행동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멈추기 위한 동맹·파트너국가, 한국과 미국의 단합과 결의를 증명한다"라고 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이날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및 대러시아 제재 등을 설명한 바 있다. 우리 정부는 국제 사회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고 1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한 상황이다.

정 장관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아직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출국과 안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고, 인도적 상황을 고려한 한국 체류 우크라이나 국민 상대 특별 체류 조치에 대한 설명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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