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1등 TSMC와 점유율 다시 좁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세계 1위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매출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18.3%로, 전분기(17.2%)보다 1.1%p 확대됐다. 반면 TSMC는 같은 기간 1.0%p 줄어 52.1%를 기록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2분기 35.6%p에서 3분기 36.0%p로 확대되다, 4분기 들어 33.8%p로 다시 좁혔다. 다만 TSMC는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아직은 격차가 큰 상황이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아이폰의 흥행으로 5나노 공정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약세로 점유율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5나노, 4나노 등 첨단 공정의 점진적 확대로 점유율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TSMC와 삼성전자를 포함한 세계 상위 10개 파운드리 매출은 295억4700만달러로 전 분기보다 8.3%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는 중화권 설 연휴와 생산라인 유지 보수가 진행돼 지난해 4분기 대비 성장류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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