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의령군수 선거 앞두고 국힘 후보들간 신경전 치열
윤석열 67.16% 득표 지역
김정권 예비후보 "의령군 청렴도 꼴찌" 견제구
오태완 의령군수 "내가 재임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아" 반박
의령군청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9일 대통령선거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율이 의령군에서 67.16%를 기록하면서 단연 국민의힘 기세가 압도적이다.
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의령군수선거에 출마할 국민의힘 후보로 오태완 의령군수, 김정권 전 국회의원, 서진식 법무사와 함께 보수 성향인 무소속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 등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31일 김정권 전 의원이 인터넷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태완 군수가 취임한 뒤 공직자 청렴도가 18개 시군 중 꼴찌를 기록했다”고 언급하면서 신경전에 불을 지폈다.
오 군수는 반박 입장문을 내고 "2021년 4월 8일부터 재선거로 당선돼 군수직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21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조사측정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이루어진 것"이라며 "불과 80일 가량의 짧은 기간을 가지고 청렴도의 책임을 나에게 전적으로 묻는다면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로 군민을 또 갈라놓는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다섯 번, 국민의힘 성향 무소속 두 번 등 보수 후보가 군수 자리에 올랐다.
65세 이상 비율이 약 37%를 차지하는 등 보수 색채가 짙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이고 인구도 2만6000여명에 불과해 지역 이슈가 생기면 순식간에 소문이 퍼져 온 동네가 시끄럽다.
오태완 의령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오 군수가 최근 성희롱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이 진행중인 점이 핵심이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이 부분을 어떻게 판단할지가 주목된다.
통상 재판에 넘겨지면 당원권이 정지되면서 자동으로 공천심사 대상에서 배제된다.
오 군수가 이 파도를 어떻게 넘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달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의령군수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의령군수 후보 적합도에서 오태완 의령군수가 35.3%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진식 법무사 24.1%, 김정권 전 의원 13.9%, 김충규 민주당 경남도당 부위원장 8.1%, 남택욱 경남도의원 3.8% 순이었다. 손호현 전 경남도의원은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김정권 전 국회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조사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 의령군민 503명이며 조사일시는 3월 5일 낮 12시부터 오후8시까지, 조사방법은 자동응답조사인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유선전화RDD 20%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이며 응답률은 17.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등록번호914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본선거까지 두 달이나 남았기에 지지율은 이슈에 따라 언제든지 요동칠 수 있다. 막판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게 선거판의 정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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