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훙하이 정밀, '도시 봉쇄' 선전서 아이폰 생산 일부 재개
지난해 10~12월 4분기 매출 6%·순이익 3.4% 감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기기 위탁제조 업체 대만 훙하이 정밀(폭스콘)이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 공장에서 중단한지 사흘 만에 아이폰 생산을 일부 재개했다고 연합보(聯合報)와 중앙통신 등이 1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훙하이 정밀은 이날 선전 공장의 생산라인을 부분적으로 다시 가동했다고 밝혔다.
훙하이 정밀은 지난 13일 선전이 코로나19 급확산으로 사실상 도시 봉쇄에 들어가자 아이폰 제조 시설의 가동을 잠정적으로 세웠다고 발표했다.
당시 훙하이 정밀은 선전 지역의 중국본부와 생산거점 활동을 정지하면서 생기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서둘러 생산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이관하기도 했다.
훙하이 정밀은 코로나19 차단하고자 이번에 종업원의 주거와 공장을 같은 부지 안에 두어 외부와는 격리한 '버블 방식(폐쇄)'을 채용해 생산허가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의무화한 건강관리를 공장 부지 안에 있는 종업원을 대상으로 실시함으로써 선전 당국의 방역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에 조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중국은 지난달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버블 방식'을 도입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비교적 무난하게 대회를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훙하이 정밀은 16일 2021년 10~12월 4분기 결산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스마트폰 생산이 압박을 받은 데다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급증한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에 판매가 줄었다.
훙하이 정밀은 분기로는 5분기 만에 실적이 축소했다.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주력 휴대전화와 일렉트로닉스 제품 사업의 매출이 3~15% 감소했다.
클라우드 네트워크와 컴퓨터 제품 매출은 보합을 나타냈고 컴포넌트 매출 경우 15% 넘게 증가했다.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3.4% 줄어든 444억 대만달러(7조40억원)를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433억2000만 대만달러를 약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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