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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러군이 우크라에서 고의로 민간인 공격했다면 범죄 행위"

등록 2022.03.18 01:54:12수정 2022.03.18 07: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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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티슬라바=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이 1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국방장관이 슬로바키아가 나토에 가입한 이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18

[브라티슬라바=AP/뉴시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왼쪽)이 17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에두아르드 헤게르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미 국방장관이 슬로바키아가 나토에 가입한 이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03.1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면 이는 범죄 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린 야로슬라프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과의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최근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에서의 공격은 민간인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면 이는 범죄다"라고 전했다.

다만 오스틴 국방장관은 '전쟁 범죄( war crime)'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앞서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있는 어린이와 여성 등 1200명이 대피 중이던 극장을 폭격했다.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정확한 사상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 국무부가 러시아 행위의 위법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국방장관은 "러시아가 (전쟁 범죄를 저질렀는지) 검토하기 위해 거쳐야 할 절차가 있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런 끔찍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들은 군인이 아닌 민간인이기 때문에 공격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그(푸틴)가 전범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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