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월 9일 전승절까지 우크라 전쟁 끝내려 해"
"러시아군 사이 5월9일까지 전쟁 마쳐야 한다는 선전"
러시아 2차 대전 전승 기념하는 주요 국경일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경기장에서 열린 크름반도(크림반도) 합병 8주년 기념 콘서트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22.03.19.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러시아가 5월 9일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은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전승 기념일이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시카 프라우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 사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5월 9일까지 마쳐야 한다는 선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5월 9일은 러시아가 2차 대전 당시 독일 나치와 싸워 승리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러시아의 주요 국경일이다. 러시아는 매해 이날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 등 성대한 행사를 진행한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부터 한 달 넘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단기전이 될 거란 당초 예상과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과 자체 병참 문제로 진군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키이우=AP/뉴시스]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인테르팍스 통신사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언론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3.06.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러시아 군·정치 당국이 상당한 손실과 군인들의 사기 저하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속하려 한다"고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4주 동안 러시아군 7000~1만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등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지원하면서 러시아에 동시다발적인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서방은 러시아가 교착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나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