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총선에서 오르반총리의 여당연합 승리
선관위, 여당 피데스와 기독민주국민당(KDNP)승리 밝혀
54.65% 득표로 선두 6개야당연합은 33.55%에 그쳐
199석중 134석으로 의석 3분의2 확보
[부다페스트=AP/뉴시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5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4월 3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 지지자들은 이날 집회를 '평화 행진'이라고 부르며 세를 과시했으며 6개 야당 연합도 수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2022.03.16.
외신들에 따르면 피데스-KDNP연합은 71% 개표상황에서 54.65%의 득표율을 보여 6개 야당의 연합인 2위의 33.55%를 압도했다. 3위인 우리조국당은 6.41% 득표에 그쳤다고 선관위가 밝혔다.
오르반 총리는 3일 저녁 " 압승을 거뒀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 시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보수정당이 승리했다. 이것은 과거가 아니라 유럽의 미래이며 현실이다"라고 외쳤다.
절반이 안되는 득표율로 199석중 134석을 차지해 개헌선 3분의2 의석을 차지하는 것은 오르반 정부가 2012년 개정한 선거법 덕분이다.
이번 선거유세는 지난 2018년과 마찬가지로 오르반이 퍼뜨린 공포와 증오의 바이러스가 판을 갈랐다. 반 이민, 반 무슬림, 반 서방이 주제였다.
당시에도 오르반은 헝가리 유대인 출신의 미국인 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국가의 적’으로 지목했다. 헝가리를 이민자들로 뒤덮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매도했다.
[부다페스트=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우익 포퓰리즘 총리 빅토르 오르반의 지지자 수천 명이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4월 3일로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오르반 총리 지지자들은 이날 집회를 '평화 행진'이라고 부르며 세를 과시했으며 6개 야당 연합도 수도에서 집회를 열었다. 2022.03.16.
2014년과 2010년에도 비슷한 이슈와 주장이 되풀이 되었었다.
이번 선거 결과의 공식 발표는 헝가리 국내 유권자와 재외 국민의 투표가 모두 개표되어 확정된 후 주 후반에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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