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 외화예금 자국통화로 교환령..."외화관리 강화"
[양곤=AP/뉴시스] 미얀마 군부는 15일(현지시간) 태국 바트화를 국경 무역 거래 공식 통화로 받아들이기로 했으며 인도 루피화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11년 6월 9일 양곤에서 한 여성이 미얀마 지폐를 들고 있는 모습. 2022.03.15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얀마 군사정부의 중앙은행은 국민이 소지한 외화를 공인 은행의 계좌에 입금해 1거래일 안에 자국통화 짯화로 교환하라고 명령했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 등이 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얀마 중앙은행은 전날자 통달에서 이같이 지시해 외화 흐름 관리를 확대 강화했다.
이번 조치는 3일 이전에 미얀마로 유입한 외화에도 소급 적용한다.
위반할 경우 외환관리법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앙은행은 조치에 예외적으로 적용을 배제하는 경우에 관해선 별도로 규정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에서 송금을 받은 외화는 외환 공인은행에서 거래해야 한다고 중앙은행은 명기했다.
미얀마 경제는 작년 2월 군부가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이래 부진, 침체 속에 빠져있다.
지난달 미얀마 군정은 태국 국경에서 벌이는 교역 결제수단으로 태국 바트화를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군정은 인도 루피화도 국경무역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얀마 짯화의 공식 환율은 1달러=1850짯이다. 하지만 암거래 시장의 비공식 환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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