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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열풍방상팬으로 과수원 냉해 피해 막는다

등록 2022.04.09 12: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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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찬 공기 1.5도 데워 서리·저온피해 방지

의성군 한 과수원에 열풍방상팬이 시범 설치돼 있다. (사진=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군 한 과수원에 열풍방상팬이 시범 설치돼 있다. (사진=의성군 농업기술센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경북 의성군이 과수농가에 시범 보급한 열풍방상팬이 냉해 피해 예방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9일 군에 따르면 과수의 경우 개화기를 전후해 냉해 피해가 발생하면 씨방이 검게 변해 수정되지 않는다.

결실되더라도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해 기형과가 되거나 낙과된다.

의성군이 2019년부터 시범적으로 보급한 열풍방상팬 사업은 노지작물 디지털농업 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과원 내 온도를 감지해 설정온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방상팬(외기온도 3도)과 열풍기(외기온도 1도)가 작동해 상층부의 따뜻한 공기를 아래쪽으로 내려보낸다.

지상의 찬 공기 온도를 1.5도 정도 데워 봄철 과수 서리·저온 피해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봄철 이상기상으로 개화기 냉해 피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과원 4개소를 선정해 열풍방상팬 12개를 시범 보급했다.

의성 점곡면 한 살구재배 시범농가는 "매년 개화기 서리피해로 걱정이 많았다"며 "올해는 열풍방상팬 효과로 저온 피해를 예방해 수확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최근 기후온난화 영향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져 늦서리와 겹치면서 과수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냉해 피해 예방 기술의 확대 보급을 통해 더 많은 과수농가가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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