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제유가 상승 덕에 1분기 '깜짝 실적' 예상
[서울=뉴시스]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삼성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28%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컸던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효과로 최근 높아진 컨센서스를 추가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3018억원으로,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1조139억원)를 추가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닝 서프라이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생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정제마진 강세 영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스팟 정제마진이 전분기 대비 배럴당 3.9달러 상승해 개선됐고, 유가 상승으로 재고관련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화학, 재고관련 이익도 스프레드 부진을 상쇄해 영업이익(788억원)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기유는 영업이익 20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정제설비 가동률 상승 영향으로 윤활기유 공급 증가, 스프레드 하락을 예상했다.
배터리 부문은 2737억원 적자가 예상된다. 전분기 대비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소멸돼 적자 폭이 축소되나, 미국과 헝가리 신규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고정비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3월 이후 에쓰오일(S-Oil) 주가가 27% 상승하는 동안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3% 상승하는데 불과했다"며 "이는 예상보다 커진 배터리 적자규모와 순수 정유주에 대한 선호도 증가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는 정유 호실적이 연결 실적을 뒷받침할 전망이며 하반기엔 배터리 사업의 의미 있는 적자 축소가 주가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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