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동연에 "누가 얼굴로 일한다 했나"
김동연 "얼굴·이미지 아닌 실력·경험으로"에
국힘 "해괴한 망발…언론·靑·기업·국회 경륜"
"김은혜와 대한민국 여성에 망언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왼쪽부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4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두고 '얼굴로 일한다' 운운하는 것은, 여성 후보에 대한 성적 대상화라고 할 수 있으며 보다 엄격하게 보자면 성희롱·성차별"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성폭력과 성추행으로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됐음에도 아직도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민주당과 김동연 후보의 저급한 성인지 감수성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는 2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나와 "(김은혜 후보는) 대변인이라고 언론에 많이 알려지신 분"이라며 "경기도지사는 입으로 일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로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지로 하는 것도 아니고 실력과 진정성, 국정과 경제운영의 경험들이 포함돼서 경기도민과 경기도를 위한 일꾼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여성 후보에 대해 '얼굴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니 이 무슨 해괴망측한 망발인가"라며 "누가 얼굴로 일하겠다고 했나. 김 후보는 언론사와 청와대, 기업, 국회 등 다양한 곳에서 경험을 쌓아온 실력과 경륜을 두루 갖춘 후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분당을 지역구로 두고 그 누구보다 경기도 현안과 발전방안을 잘 이해하고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여전히 만연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 성차별, 성희롱 해결을 위해 정치인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김동연 후보는 김은혜 후보는 물론 대한민국의 모든 여성을 상대로 자신의 망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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